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 이후 채권 수익률 급등…IMF와의 협상 진전이 안정 갈림길

암호화폐에 열광하는 군중은 비트코인을 자국의 공식 통화로 만들고 있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다. 엘살바도르의 채권은 8월 초까지 연장되었던 국채가 부켈레의 비트코인 ​​합법적 통화 움직임과 헌법 변경 추진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가가 더 깊은 정크 등급으로 하락함에 따라 반등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그들은 7.6%의 수익률을 올렸는데, 이는 잠비아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달러 표시 부채보다 많다. 그러나 국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 타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채권은 4월 마지막 거래일 이후 12.8% 하락했다.
취리히에 있는 본토벨 자산운용(Vontobel Asset Management)의 투자자인 카를로스 데 사우사(Carlos de Sousa)는 초기 ‘턴어라운드’는 증권이 얼마나 깊이 하락했는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제하고 중립 뉴스나 비교적 긍정적인 뉴스가 나왔고 채권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사람들이 보듯이 엘살바도르 관련 뉴스가 있다면 팔고 귀찮게 읽지 말라”고 당부했다.

40세의 부켈레는 5월에 의회에서 그의 동맹국들이 국가 최고 판사 5명을 해고하기로 투표한 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샀다. 또 개헌의 일환으로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이러한 인지된 권력 장악은 엘살바도르가 IMF와 새로운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미국과의 균열을 일으켰고, IMF는 비트코인의 채택이 새로운 재정 및 규제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 7월 30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을 이유로 엘살바도르를 투자등급보다 7단계 낮은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52년 만기 엘살바도르 채권 수익률은 4월 말 약 8%에서 8월 11일 11%까지 치솟았다. 이후 수익률은 1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이달 초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로 6월 전망보다 거의 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국가의 경제력에 대해 안심하고 있다. 데 소우사는 “어떤 의미에서는 선거 후 부켈레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이미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으며, 다른 사람들 또는 심지어 같은 사람들마저 부정적인 면을 인식하고 새로운 포지셔닝을 찾으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게다가 2023년 1월까지 주요 외채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는 재정을 안정시킬 시간을 벌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이제 엘살바도르의 채권에 대해 긍정적인 추천을 하고 있다. 증권사 암허스트 피어폰트(Amherst Pierpont)의 라틴 아메리카 채권 책임자인 시보안 모든(Siobhan Morden)은 지난주에 IMF와의 협상이 성사시킬 가능성이 약간 커졌다고 말했다.

IMF가 비트코인 ​​채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당국은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이 발표한 규칙에 따르면 다음 달에 법정 통화가 되면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수락하는 것이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금 세탁법은 암호화폐에도 적용되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일상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시보 지갑(Chivo Wallet)은 익명이 아니므로 규제 기관이 더 쉽게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엘살바도르와의 협상 현황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뉴욕에 있는 투자은행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고정 수입 이사인 토마스 잭슨(Thomas Jackson)은 “여기서 더 많은 상승은 IMF 프로그램 협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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