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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지난달 40% 감소…중국 규제로 인한 가격 하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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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지난달 40% 감소…중국 규제로 인한 가격 하락 ‘직격탄’

가격 및 거래량 추적 기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중 암호화폐 거래량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가격 및 거래량 추적 기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중 암호화폐 거래량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및 거래량 추적 기관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6월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월간 최소 40% 하락했으며, 현물 거래량은 전 달에 비해 42.7%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총거래량도 2조7000억 달러로 크게 위축됐다.

파생상품 거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액은 3조2000억 달러로 전월 대비 40.7%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하락이 한 가지 주요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것은 바로 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채굴 및 암호화폐 거래 단속이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시장의 미래를 경계하게 되었고 거래량이 급감하게 됐다. 이에 대해 크립토컴페어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면서 역풍이 계속되었으며, 낮은 가격과 큰 변동성으로 인해 현물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트래픽도 급격히 감소했다. 더 블록(The Block)의 조사에 따르면 거래소는 6월에 3억 6,910만 회의 방문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42.2% 감소한 수치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56%의 급격한 거래량 감소를 겪었지만, 현물 거래량에서 1위를 유지했다. 고객들이 지금 바이낸스를 피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여러 나라의 규제 기관이 지난주부터 거래소에 대한 결제를 차단하고 있다. 또 거래소는 지난달부터 여러 국가에서 현지 법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제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위축의 최대 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일 것이다. 비트코인은 4월에 6만 달러 이상에 도달했지만, 현재 3만~3만5,000달러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스윙 트레이더’를 낙담시켰고 올해 초에 엄청난 효력을 발휘했던 암호화폐 열풍을 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가까운 장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의 CIO인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는 지난주 비트코인의 ‘실제 바닥’이 약 1만 달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작성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