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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 “비트코인은 금융 역사상 가장 취약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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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 “비트코인은 금융 역사상 가장 취약한 자산”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이미지. 사진=로이터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대한 쓴소리를 내놨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탈레브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안전한 투자라는 개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역사상 비트코인만큼 취약한 자산은 거의 없다"고 혹평했다.

탈레브 교수는 지난달 발간된 최근 논문 '비트코인, 통화, 파괴한도'에서 비트코인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정확히 제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과 기타 귀금속은 대부분 유지관리가 필요 없고, 역사적 관점에서 품질이 저하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리적 특성을 새로 고치기 위한 유지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탈레브 교수의 이 같은 주장은 비트코인이 장단기적으로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없으며 금과 비트코인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을 들었다. 비트코인은 2008년에 만들어졌고 항상 변덕스럽기로 악명이 높았지만, 비록 세계 경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이러한 극심한 변동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탈레브 교수는 2020년 3월 비트코인이 주식시장보다 더 하락했다가 유동성의 대량 투입으로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그것은 시스템 위험에 대한 미행 방지책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충분한 증거라고 그는 강조한다.

그는 비트코인이 유동성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터넷이 지역적 정전이라도 겪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 붕괴 중에 일어난다면 더욱 그렇다.

탈레브 교수는 비트코인이 60%에서 100% 사이의 극히 높은 변동성을 유지해왔지만, 그렇다고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즉, 금과 같은 물리적 재화의 지원을 받지 않는 돈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부 없이 최소한 하나의 실물 화폐를 갖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이 새로운 통화는 최소한의 오류로 가중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바구니를 추적함으로써 가치 저장소로서 더 매력적이 되어야 한다" 논문에 썼다.

탈레브 교수는 이어 “사람들은 또한 디지털 화폐로서의 비트코인의 성공과 투기적인 투자로서의 비트코인의 성공을 혼동한다”라며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안정성과 유용성이 요구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