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상반기 실적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16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4월~6월) 당기순이익은 2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급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자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은 9조 7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22억 원으로 66.8%로 줄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손익과 지분법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은 2분기 피크아웃(peak-out: 정점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 연간이익은 분석대상 증권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추정되며 다시 한번 이익력을 증명한 분기”라고 평가했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위탁매매가 기대만큼 성과가 따라주지 못한 것이다.
분기평균 일간 거래대금은 21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5%나 증가했음에도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16.2% 증가에 그쳤다.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218억 원으로 해외주식거래 호조세에도 전 분기 대비 7.9% 증가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어 위탁매매부문의 사업강화로 실적이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나온다.
박연구원은 “비대면채널증가에 따른 무료수수료이벤트효과가 경쟁사 대비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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