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펀드 상품의 원조격이다. 히트작은 베트남그로스펀드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1조 50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베트남 펀드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사무소를 베트남 법인이 본격 출범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법인(KIM Vietnam Fund Management)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법인 설립은 기존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가 법인 전환된 것이다. 사무소는 지난 2006년 처음 개소돼 주로 현지 리서치업무를 담당했다.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같은해 7월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훙 비엣(Hung Viet Fund Management JSC)의 지분 100%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 뒤 올해 6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최종 승인을 받아 준비를 마쳤다.
초대 법인장은 호찌민 사무소장을 역임한 윤항진 상무가 맡는다. 기존의 현지 인력과 운용 펀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은 "2006년 베트남에 처음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베트남 펀드의 운용 규모가 약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법인 설립을 계기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최고의 베트남 투자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만들어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를 했다면 법인설립으로 현지 로컬비즈니스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상품을 시도할 수 있어 고성장 중인 베트남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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