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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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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폭 둔화

매매가격 -0.31%…하락세·매물 적체는 여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4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로 지난주(-0.35%)보다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됐다.
정부의 1·3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으로 묶인 강남3구와 용산구도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낙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용산구(-0.37%→-0.29%)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0.92%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올해 4주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강남구(-0.29%→-0.11%)와 서초구(-0.12%→-0.06%)도 하락폭을 줄이며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반면 송파구는 지난주 -0.25%에서 -0.26%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던 '노도강' 지역은 1·3대책 발표 이후 큰폭으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주 -0.39%에서 -0.31%, 도봉구는 -0.44%에서 -0.37%, 강북구는 -0.37%에서 -0.28%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아파트값 하락 조정은 둔화하고 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매물 해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100건으로 지난 3일 4만9774건에 비해 0.6% 늘었다.

주요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서초(3173건→3418건) 7.7% △송파(3499→3643건) 4.0% △용산(1063건→1087건) 2.2% 등은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북(972건→939건) 3.4% △강남(3969건→3897건) 1.9% △도봉(1618건→1596건) 1.4% 등은 매물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나 매수 희망 가격 간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휴 영향으로 거래 활동이 줄어들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