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비롯한 국제적 긴장 관계 속에 적대적 세력의 복합테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코로나19 엔데믹 과정에서의 다중운집 상황증가에 따른 각종 재난안전 사고 대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정책과 그 평가’로 주제발표에 류근혁 서강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2차관)는 “코로나19의 유행 단계별 양상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또 “정부 차원의 코로나 대응 거버넌스 확립, 의견수렴 기구 설치 등 시기적절한 정책결정을 높게 평가하며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의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중심 방역, 신속·정확·투명한 정보 공개, 사회적 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봉쇄 조치 없이도 효과적인 억제, 피해 최소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박보라 박사는 “복합테러의 특징을 설명하고, 그간 발생했던 해외 주요 복합테러 사례를 분석하여 국내에서 발생 가능한 동시다발적 복합테러에 대해 테러 대상 및 테러 수단을 중심으로 대비방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박 연구위원은 “동시다발적 복합테러는 정교한 사전 기획 및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테러범을 합리적 행위자로 가정해야 한다고 하면서 △테러 대상의 노출성 및 접근성 △경찰·보안요원의 존재 △CCTV 등의 경계능력 △테러 실행 가능성과 같은 특정한 상황적 특성에 대한 경향성을 보일 것을 상정하여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토론에서는 좌장으로 나선 박기수 한성대 교수는 “코로나 상황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3년간 막혀있던 다중운집 상황이 빈번해짐에 따라, 각종 복합테러 및 인구밀집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새로운 위험사회에 대한 재난안전 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성대학교에서 석사과정 수학 중에 있는 정영진, 엄학선, 전영원 연구원 등이 ‘현장중심, 경비함정 섹터 관리제’가 해양사고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연구, ‘시대별 재난 분석을 통한 복합재난 대응능력 향상 연구’, ‘이태원 참사를 통해서 본 재난관리’ 등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한성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재난안전뉴스가 주관하여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열렸다.
손재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