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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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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

상반기 11만6000건 돌파
중저가 거래 비중도 늘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겹치며 전·월세 모두 중저가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총 11만6014건이 이뤄지며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발표한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9만8630건 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전세거래는 2021년 상반기 6만3257건·2021년 하반기 6만5787건·2022년 상반기 6만8426건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세거래는 같은 기간 3만5373건·4만4973건·4만758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서울 전세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6억원 초과 거래가 30.9%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29.5%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거래가 29.3% △2억원 이하 거래가 10.3%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하반기에 비해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감소하고 2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비중이 늘었다.
2022년 하반기는 아직 진행중이나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28.7%로 연이어 줄어든 반면 2억원 이하 거래는 13.1%로 소폭 증가했다. 2020년 하반기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증가한 이후 가격대별 거래비중 구성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고가 전세거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전·월세 매물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전·월세 매물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월세 거래에서도 고가 임대차거래는 줄어들고 있다. 서울 월세 가격대별 거래량 비중은 2022년 상반기에 △50만원 이하 37.4%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거래가 30.9%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거래가 21.7%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거래가 5.8% △300만원 초과 거래가 4.2% 순이었다.

2022년 하반기에는 △50만원 이하 거래가 42.1%로 크게 늘고 다른 가격대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100만원 이하 월세 거래가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에는 70% 밑으로 줄었으나 2022년 하반기에는 다시 70%를 넘어섰다. 전세 세입자 중 전세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여 거래하는 사례도 포함되어 월세 가격대는 다소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월세 환산보증금의 가격대별 거래비중은 2022년 상반기에 △6억원 초과 29.3%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25.4% △2억원 이하 25.3%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19.9% 순이었다. 전세 거래처럼 2021년 하반기에 비해 6억원 초과 거래비중이 감소(31.0%→29.3%)하고 2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비중이 늘어났다(39.4%→45.3%). 2022년 하반기에는 2억원 이하 거래가 2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억원 초과 거래는 28.7%로 소폭 줄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8월 이후 갱신권이 만료되는 세입자들로 인해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풍부한 신규입주물량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전세가격 하락이나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기존 계약갱신 사례도 늘면서 중저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을 이용해 거래가격을 추가로 부담하기보다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가계 내 수용가능한 가격범위 내 거래를 선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월세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