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년에 설립된 셰브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라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정부가 소유하지 않은 석유회사 가운데 세계 5위의 석유회사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석유 및 가스의 탐사, 정제, 마케팅 및 운송, 화학제품 생산 및 판매, 전력 생산 등에 관여하고 있다.
셰브론은 각국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빠르게 연료를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새 초점을 맞춰 액화 천연 가스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셰브론은 6월에 미국 개발업체인 벤처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 Inc.) 및 체니에르에너지(Cheniere Energy Inc.)로부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셰브론은 이미 호주의 고르곤(Gorgon) 프로젝트에서 일본 및 한국과 같은 고객에게 공급하여 아시아 LNG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파핏은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콘퍼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산이 있는 곳이 바로 아시아이기 때문에 주로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제는 유럽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훨씬 더 적합한 자산을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세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셰브론은 앙골라 LNG 프로젝트와 적도 기니의 운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유럽은 가스 및 전기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가계 및 산업 비용을 인상하고 경기침체와 사회적 불안의 위험을 초래하면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 LNG 생산업체 및 공급업체의 경영진은 유럽 대륙에 더 많은 공급 거래를 성사시키기를 열망하는 유럽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가스텍으로 몰려들었다. 셰브론이 “유럽 전역”의 기업들과 논의 중이라고 파핏은 밝혔다. 그는 회사가 미국 LNG를 인수하기 위해 추가 계약을 모색할지 여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셰브론은 또한 직원을 추가함에 따라 런던, 싱가포르 및 미국휴스턴에서 가스 거래 활동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 가스 생산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곳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주변 시장에 연료를 공급하거나 LNG로 변환해 유럽으로 보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부유식 LNG 생산은 옵션이라고 파핏은 말했다.
그는 “그러면 당신은 세계 시장을 개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것은 우리를 위해 유럽을 열어준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