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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이익 113억…전년比 8.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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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이익 113억…전년比 8.8% 증가

하이테크 부문·사우디 주거 복합단지 PM 등 해외 매출 확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1637억원으로 같은 기간 33.1% 늘었다.

특히 상반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856억원·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40.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 상승은 국내 하이테크 부문과 해외 법인의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와 2차 전지 국내 생산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PM 용역이 증가했고 해외 법인의 수주가 전년보다 약 41% 늘어나 상반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한미글로벌 측은 "상반기에 매출 상승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이 다소 낮은 것은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 설립·운영 비용이 약 15억원 가량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 상반기 실적. 자료=한미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한미글로벌 상반기 실적. 자료=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하반기에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7월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용역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440억원으로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iriyah Gate Development Authority·DGDA)이다.

또 지난해 수주해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 '네옴(Neom)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에 이어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반도체·2차전지 건설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하고 올해 초 인수한 영국의 PM 기업인 '워커 사임(Walker Sime)'을 통해 영국 원전 건설시장과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 등에 지속 참여를 타진하는 등 국내외를 망라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