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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2100억원대 유상증자 실시…발행가 5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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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2100억원대 유상증자 실시…발행가 5060원

4~5일 양일간 기존주주 청약

SK리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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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AUM) 규모 기준 국내 1위 상장 리츠인 SK리츠가 21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K리츠에 따르면, 지난 1일 결정한 신주발행가는 5060원이며 기존 주주들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 보유물량의 최대 두 배 까지 신청 가능하며 배당률은 5%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리츠는 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국내 상장 리츠 기준 최대규모의 청약증거금(19조3000억원)을 모으면서 5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SK리츠는 현재까지 SK서린빌딩, SK-U타워 등 수도권 핵심 입지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2개와 전국의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을 매입해 운용 자산 2조4400억원 수준의 국내 최대 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SK-U타워는 우선매수협상권을 통한 외형 확장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SK리츠의 운용 자산은 SK계열사들이 임차인으로서 100% 책임임차(Mater Lease)하는 한편, 트리플넷 구조(Triple-Net·제세공과금, 보험료, 수선유지비 임차인 부담)의 계약을 맺고 있고,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임대료 인상 조건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도 배당률 방어가 가능하다. SK-U타워 외에도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SK리츠의 차별적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K리츠가 영국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등 리츠 관련 글로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리츠는 자산 규모가 크고 우량 자산 비율이 높을수록 신용평가 등급을 받는데 유리하고,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에 따르는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K그룹이라는 모기업의 후광효과를 누리는 스폰서리츠(Sponsored Reits)로서, SK리츠는 지난 3월 NICE신용평가, 5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리츠업계 최고 수준인 AA-/Stable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SK리츠 관계자는 “SK그룹 연계자산 뿐 아니라 외부 자산을 지속 편입함으로써 1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리츠로 빠르게 도약할 것”이라며 “우량자산 편입과 다양한 금융 조달 기법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약속한 배당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