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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거래절벽 심화...주택매매 일년새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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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거래절벽 심화...주택매매 일년새 44%↓

주택 매매거래량 31만260건 그쳐
아파트 거래는 전년 대비 '반토막'

서울 시내 부동산 업체 밀집 상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거래 시세표가 부착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부동산 업체 밀집 상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거래 시세표가 부착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2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5만9323건) 대비 44.5%, 5년 평균(47만7892건) 대비 35.1% 감소한 수치다. 올해 월별(신고일 기준) 거래는 △1월 4만1709건 △2월 4만3179건 △3월 5만3461건 △4월 5만8407건 △5월 6만3200건 △6월 5만30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2만383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5.5%, 지방은 18만6429건으로 33.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감소폭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는 18만41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12만6126건으로 32.3% 감소했다.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과 5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 13일 0.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7일(현지시각)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미국 기준금리가 2.25~2.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2.25%)를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도 자금 유출 방어와 물가 안정을 위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리·물가 상승 등의 거시경제 변수들이 주택 소비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전세 거래 소강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세제 완화에 이어 8월부터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대해 주택의 소재지역·가격에 상관없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80%(6억원 한도)까지 상향 적용된다. 여기에 8월 '250만호+α 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 유입의 가능성도 있다. 다만 DSR규제가 적용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어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