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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지방에 작년보다 2배 더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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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지방에 작년보다 2배 더 공급한다

광역시 제외 지방도시에 총 72개 단지 분양 예정
지역별 경북, 건설사별 GS건설 공급량 가장 많아

올해 10대 건설사가 작년보대 2배 많은 물량을 지방에 공급한다. 사진은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0대 건설사가 작년보대 2배 많은 물량을 지방에 공급한다. 사진은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올해 10대 건설사가 작년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지방 도시에 공급한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에 총 72개의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컨소시엄 포함)가 신규 분양한다. 이 중 상세 가구수가 확인되지 않은 11개 단지를 제외한 63개 단지에 총 5만184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총 2만768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 작년보다 약 1.8배 많은 수치이며, 아직 집계되지 않은 나머지 11개 단지의 물량까지 더해지면 약 2배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총 1만461가구로 가장 많은 단지가 공급된다. 그 뒤로 ▲충북 1만70가구 ▲충남 9226가구 ▲경남 8307가구 ▲전남 5670가구 ▲전북 4209가구 ▲강원 3435가구 ▲제주 468가구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충북의 경우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1개 단지 분양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가 대폭 늘었다.

2022년 시공사별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2022년 시공사별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컨소시엄을 제외한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906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한다. 충북 제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등에서 총 9개 단지를 분양한다. 이 외에 ▲HDC현대산업개발 11개 단지 7291가구 ▲현대건설 6개 단지 6953가구 ▲대우건설 11개 단지 6688가구 ▲포스코건설 7개 단지 5,633가구 ▲현대엔지니어링 5개 단지 4113가구 ▲DL이앤씨 8개 단지 3573가구 ▲롯데건설 4개 단지 2660가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는 단독 시공 분양 계획이 없다. 이 외에 컨소시엄 단지가 3개 단지 5867가구 공급 계획이다.

올해 들어 지방도시에 공급된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들이 각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후 분양 예정 단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월 충북 음성에 공급된 대우건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경우 1순위에서 음성 역대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조기 완판했다. 이 외 '나주역자이리버파크', '남악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40블록)',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제천자이더스카이' 등 올해 분양한 단지들이 나주, 무안, 충주, 제천 등 각 지역에서 1순위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경신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전 정부가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규제책을 펼치면서 10대 건설사들이 지방도시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고 높은 희소성과 수요 선호도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다만 현 정부가 정비사업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공급이 다시 대도시에 집중돼 지방 도시 공급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지방도시에 공급 예정인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에 관심이 모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 B2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84~110㎡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월 분양해 조기 완판한 B3블록의 후속 단지로서 향후 분양예정인 B1블록과 함께 음성 유일의 1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포스코건설은 6월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158㎡ 44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분양한 1차 단지와 함께 포스코건설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공급하는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에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도입하는 등 더샵 브랜드 프리미엄을 선보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은 6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청주 SK뷰 자이'를 분양한다. 봉명 주공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1745가구 대단지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01㎡ 1097가구다.

7월에는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DL이앤씨는 7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