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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용산 재개발...남영동에 34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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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용산 재개발...남영동에 34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서울시,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정비계획안 수정 가결
34층 3개동 공동주택 565가구 조성...임대 109가구 포함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조감도. 사진=서울시
노후·불량 건축물 밀집 지역인 서울 용산구 남영동 숙대입구역 일대가 최고 34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19일 서울시는 전날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두 지역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곳이다. 지난 2016년 8월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해당 구역은 25층 규모의 업무시설(연면적 약 4만7000㎡), 판매시설(연면적 약 2만4000㎡),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 565가구(공공임대 109가구 포함), 오피스텔 80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시 공공청사와 남영동 복합청사가 조성된다. 용적률은 860.2% 이하, 높이는 100m 이하(우수디자인 인정 시 120m 이하)가 적용된다.

시는 해당 지역(1만3466.3㎡)을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업무·판매기능 도입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날 도시계획위원회는 용산구 동자동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용도를 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해당 구역은 1978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결정된 뒤 2020년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이번 변경안으로 해당 구역에는 지상 27층 규모의 업무·판매·문화시설 2개동이 세워진다. 용적률은 1100% 이하, 높이 135m 이하 규모로 결정됐다. 지상 2층에는 약 3400㎡ 규모의 국제회의시설도 도입된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서초구 반포아파트지구 내 반포동 4-1번지 반포성당 재건축을 위해 대상지를 아파트 지구에서 제척하는 내용의 '잠원동 일대 반포아파트지구 및 개발기본계획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