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외지인 서울 주택 투자도 '용산시대'

공유
0

외지인 서울 주택 투자도 '용산시대'

1분기 서울 주택매매거래 외지인 비율 30.3% ‘역대 최고’
개발 호재 용산구 39.4% 1위…금천·강서·송파구 뒤이어

서울 용산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외지인의 서울 주택 매입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용산구가 서울 자치구별 외지인 매입비중 1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의 '똘똘한 한 채' 찾기가 이어지며 지역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1만4544건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량은 4406건으로 외지인 매입비중이 3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분기 기준) 이래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은 여전히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았고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외지인 주택 매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6~2022년 1분기 외지인 서울 주택 매입비중. 자료=경제만랩이미지 확대보기
2006~2022년 1분기 외지인 서울 주택 매입비중. 자료=경제만랩
서울 자치구별로 외지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집계됐다. 1분기 용산구의 주택 매매거래량 282건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량은 111건으로 매입비중은 39.4%에 달한다.

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발표 이후 용산공원조성·국제업무지구 조성·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개발 호재로 나홀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어 △금천구 39.3% △강서구 39.0% △송파구 38.1% △양천구 37.3% △서초구 35.3% △영등포구 35.3% △도봉구 32.6% △강북구 32.5% △관악구 31.4% 등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과 동시에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 주택의 똘똘한 한 채의 선호도는 여전해 외지인들의 주택 매입비중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을 거주하지 않는 타 지역거주자와 다주택자들이 외곽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고가의 서울 주택 한채를 택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간 주택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