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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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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만에 반등

105.1% 기록...전월 대비 8.8%p 상승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6개월만에 반등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에 발표한 ‘2022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96.3%) 대비 8.8%포인트(p) 상승한 10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낙찰률은 55.3%로 지난달과 동일했고, 평균 응찰자수는 6.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주로 강남권 등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낙찰률은 55.3%로 전월(59.8%) 대비 4.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100.6%로 전월(101.3%)에 비해 0.7%p 낮아졌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12.3명으로 전달(8.1명)에 비해 무려 4.2명이나 증가했는데,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3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3%로 전월(48.2%) 보다 5.9%p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9.4명) 보다 4.0명이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달(101.7%) 보다 6.7%p 상승한 108.4%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던 대구(91.9%)가 전월(85.2%) 대비 6.7%p 오르면서 4개월만에 다시 90%대로 진입했다. 이어서 광주(99.0%)가 전월(97.4%) 보다 1.6%p, 부산(91.6%)이 전월(90.3%) 보다 1.3%p 상승했다. 울산(97.5%)도 전월(96.8%)에 비해 0.7%p 올랐다.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은 대전으로 전월(93.4%) 대비 1.6%p 떨어진 91.8%를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는 제주와 전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3%로 전월(88.4%) 대비 12.9%p, 전남은 94.2%로 전월(81.7%) 보다 12.5%p 뛰었다. 충남(96.3%)과 경북(96.3%), 충북(90.6%)은 각각 5.6%p, 4.2%p, 1.8%p 상승했다.

전북과 강원, 경남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전북(96.4%)은 전달(101.2%) 보다 4.8%p 하락했고, 강원(97.2%)과 경남(92.7%)은 각각 2.9%p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76.5%를 기록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