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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투자' 몰린 충북 아파트 매매거래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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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투자' 몰린 충북 아파트 매매거래 역대 최고

집값 상승률 전국 2위…수도권 규제 피해 투자수요 이동

충청북도 충추 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충청북도 충추 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외지인 투자 수요가 몰리며 지난해 충청북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된 충북 아파트는 총 3만1791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거래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2만건대를 유지해오던 충북 아파트 매매거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만건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0년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한 후 지난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기업복합도시 분양을 시작한 음성을 포함해 청주·충주·제천·진천이 1000건 이상 거래됐다. 충주·제천·진천은 연도별 역대 최고 거래량을 보였고, 청주와 옥천은 역대 2위·음성은 3위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단양·증평 등 충북권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이 최근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4월 기준 충북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0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7% 증가해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시도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도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인 세종시는 이 기간 동안 -2.68%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충북에서는 음성·충주·청주·증평 등이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음성은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21년 4월 712만원에서 774만원으로 8.71% 상승했다. 충주는 13.57% 올라 7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 외 청주는 14.29%·증평은 10.91%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충북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규제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도권 전역으로 부동산 규제가 확대되면서 수도권과 맞닿은 충북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충북지역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율은 약 39.83%로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북도가 2010년 이후 10년 동안 10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는 등 지역 일자리가 증가한 점도 상승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충북은 다른 지방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기업의 투자 유치가 활발해 비규제지역을 찾는 외지인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기업도시·혁신도시 등이 조성된 음성·충주·청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충북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해 충북에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1월 첫 분양을 시작한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음성 기업복합도시 B2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8개동·총87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음성 역대 최다 청약통장이 몰렸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후속 단지로, 연내 분양 예정인 B1블록과 함께 음성 최초의 1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충주에서는 대우건설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들어선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충주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이 외 청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가칭)'를 분양 예정이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