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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아파트 공급 '청신호'…3~4월 출격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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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아파트 공급 '청신호'…3~4월 출격 단지는?

지난해 '청약 열풍' 주인공
수도권·광역시 아닌 지방도시
동광건설·SK에코플랜트·GS건설 등
지방 아파트 청약 접수 '눈앞'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로 인해 서울·수도권의 주택 시장의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지방 분양 시장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올해 역시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렙스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지방의 2021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9.31대 1로, 2020년 27.5대 1보다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30.4대 1로 2020년(36.06대 1)보다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 청약 경쟁률도 31.91대 1에서 10.13대 1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지방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상승했다. 2020년 11.78대 1이었으나 지난해 15.17대 1로 올랐다. 이는 수도권 집중 규제·공급 감소 그리고 대형 건설사의 지방 진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과 달리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에는 지방 아파트가 포함됐다. 충남 1곳(‘탕정역 예미지’)‧세종 3곳(‘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6-3생활권 H2‧‘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6-3생활권 H3‧‘세종자이더시티’)‧강원 1곳(‘호반써밋남원주역세권’) 총 5개 단지다.

자료=부동산R114렙스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부동산R114렙스


올해 지방 분양시장의 공급 역시 청신호가 켜졌다.
먼저 지난해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20년 대비 약 4배 상승한 강원도에서는 원주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있다.

3월 중 공급 예정인 ‘원주 동광뷰웰 레이크포레’는 원주시 태장동에 들어서는 10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8층‧6개 동‧전용 84㎡A~C, 총 60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원주시 최초의 호수공원인 정지뜰 호수공원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도 기대된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제주도에서도 올해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더샵 연동포레’(제주시 연동) 40세대‧‘더샵 노형포레’(제주시 노형동) 80세대 등 총 120세대가 28일 동시에 1순위 청약에 나섰다. 이들 단지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제주 도심 생활권에 위치한 강점을 갖췄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GS건설이 ‘청주 SK뷰 자이’ 1097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신일건설이 ‘완주이서 신일해피트리’ 330세대를 공급한다.

오는 4월에는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 대우건설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1169세대·경주 황성동에서 현대건설의 ‘경주 황성동 공동주택’ 608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는 지방 분양 시장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났다”며 “공급 감소·대출 규제 등의 요인으로 수도권‧광역시 신규 분양 시장은 공급·청약 모두 녹록지 않았으나 지방은 반사효과로 누리며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