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설치, 긴급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겨울철 전력공급 안정을 위해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등 중요 송전선로와 다중이용시설 내에 위치한 지하변전소 등에 대해 사전점검을 벌이고 부하밀집지역 중점 점검대상 개폐기 1만 5747대를 점검해 불량 개폐기는 즉시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주택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장시간 정전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이동용 발전차, 비상발전기 등 임시전력 공급설비를 통해 비상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은 안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력수요 피크시기인 내년 1월 3주차에는 최대전력이 9만 300∼9만 3500메가와트(MW)로 전망되는 등 한전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 경기회복과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해 일각에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까지 우려했으나,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체제를 가동해 안정적으로 고비를 넘겼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전 직원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 올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