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이같은 말을 남기고 1817일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8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1층 한빛홀에서 광주시, 전라남도, 나주시 지자체 인사들과 한전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사장의 이임식을 열었다.
조 사장은 이임사에서 “저는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소위 ‘시즌2’니까 빛가람 혁신도시에 와서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그건 새로운 CEO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취임 후 맞닥뜨린 시련을 회고했다. 지역주민과의 전력설비 건설 갈등, 전력난, 적자투성이 회사, 준비 안 된 세계에너지총회, 나주로 본사 이전 등이 조 사장이 언급한 시련들이다.
조 사장은 “이 모든 게 하나도 쉬운 게 없었고 내가 왜 시련을 겪어야 하나 생각한 적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조 사장은 “노조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갈등의 현장에서 불침번을 서고 노조위원장님부터 앞장서서 방호를 해줬다”라며 “ 거기서 우리는 한마음이 됐고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해 결국 그 어려운 것을 타결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 모든 것이 바로 한전의 힘이고 화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많은 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기적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의 변화를 꼭 실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