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일 광주에서 열린 ‘2017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에 참석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출 프로젝트와 관련해 “영국이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실무진끼리 긴밀히 접촉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장은 “일본 도시바의 지분 인수에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분 인수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현재 무어사이드 원전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날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 추진도 언급했다. 조 사장은 “한·중·일 공동 연구 결과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모두 타당하다고 나왔다”며 “다음주 방한하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이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해당 사업을 제안, 한·중·일 소속 3개 회사가 지난해 5월 협의체를 구성하고 4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