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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커머스, ‘챗GPT’가 소비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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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커머스, ‘챗GPT’가 소비를 도와준다

이커머스 구매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콕 집어줘, 현명한 소비 가능

유통경제부 최양수 기자
유통경제부 최양수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픈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기술인 챗GPT(ChatGPT) 이슈는 미풍을 넘어 광풍인 상황이다. 챗GPT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화두로 자리를 잡았다. 이미 챗GPT는 세상을 바꾸는 신기술이 될 것이며 인간의 영역에서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최대 AI 전문업체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챗GPT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대화 전문 챗봇이다.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문장 구조는 물론이고 농담을 하거나 자의식을 가진 것 같은 대답을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콕 집어주는 수준급 능력을 갖췄다.
이미 챗GPT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화하면서 코딩 제작, 작곡, 작사, 그림 그리기, 과학 연구와 논문 작성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 하원의원이 챗GPT가 작성한 연설을 의회에서 처음 낭독한 데 이어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 행사의 개회사를 챗GPT로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의료계의 의사 면허 시험까지 통과 가능한 챗GPT의 영역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는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인터넷 네트워크와 떨어질 수 없다. 또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시대 DX(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를 완성해야 하는 이커머스 업계는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을 위해 챗GPT이라는 이슈에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아직 한국의 이커머스 업계에서 챗GPT를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이용자 분석부터 타깃 연령대까지 고려한 판매전략 등 비즈니스적인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

또 고객들의 이커머스 이용 시 문의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챗GPT의 활용도를 살펴보고 있는 업체도 있다. 물론 각각의 이커머스 업체마다 단순한 질문·답변 시나리오대로 작동하는 챗봇이나 검색엔진이 있다. 하지만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문의에도 응대하는 고도화된 챗GPT 같은 AI의 필요성은 자주 등장하는 화두다.

챗GPT의 도입은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현명한 소비를 가능하게 해줘 온라인 쇼핑의 소비 경험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할 때 소비 패턴에 따른,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콕 집어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소비자들의 요구를 더 빨리 파악해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산업 전 분야에서 챗GPT의 열풍이 불어오는 만큼 이커머스 업계에서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대응책이 필요하다.

최양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luswat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