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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연준 피벗(pivot) 임박?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WSJ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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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연준 피벗(pivot) 임박?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WSJ 대서특필

일본 심야 엔달러 환율 시장 개입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가 연준 피벗(pivot) 기대로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FOMC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가 연준 피벗(pivot) 기대로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FOMC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메리 데일리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준 피벗(pivot) 즉 FOMC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제안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메리 데일리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금리를 너무 급격하게 올려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이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부동산 및 도시경제를 위한 피셔 센터 정책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11월 1일~2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4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방침이다. 그는 "이번 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데 찬성하지만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실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 뒤 "그렇지만 연준은 DLWP 금리정책을 두 번째 단계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도하게 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조절론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애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가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상장된 약 15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발표했다. 소셜 미디어 기업 스냅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원을 시작했다. 메타 플랫폼스와 구글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한 '조용한 감원'에 착수했다. .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과 미국 국채 금리 추이다. 뉴욕증시 메이저 언론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12월에는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도 "지금이 기준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인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영원히 75(0.75%포인트)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1월 FOMC를 약 일주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은 공식 발언을 제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한다. 일본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BOC),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지난 6월 말 이후 넉 달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4.9%, 4.7%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5.2%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좌우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0월24일=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디스커버 파이낸셜, 트루블루 등 실적
10월 25일=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코카콜라, UPS, 3M, 제너럴 모터스, 제너럴 일레트릭, 치폴레, UBS, 바이오젠, 킴벌리 클라크, HSBC, 무디스, MSCI 등 실적 발표
10월26일= 신규주택판매, 캐나다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보잉, 메타 플랫폼스, 포드, 크래프트 하인즈, 레이몬드 제임스, 텔라닥 헬스, 할리 데이비슨 등 실적
10월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내구재수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발표, 애플, 아마존, 인텔, 맥도날드, 캐터필러, 마스터카드, S&P 글로벌, T.로우 프라이스, 허츠 글로벌, PG&E, 소닉 오토모티브 등 실적
10월28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분기 고용비용지수, 9월 잠정주택판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일본중앙은행(BOJ) 기준금리 결정, 엑손모빌, 셰브론, 콜게이트 팜올리브,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등 실적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97포인트(2.47%) 오른 31,08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7포인트(2.37%) 상승한 3,752.75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87포인트(2.31%) 뛴 10,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데일리 총재의 속도조절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1.839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의 하락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설에 달러-엔이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밀린 4.50%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2%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5%를,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3%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75.4%에서 하락한 것이다. 1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24.2%에서 51.9%로 급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97%) 하락한 29.69를 나타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11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이다. WSJ은 우선 연준이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시사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점치고 있으나, 연말에는 0.5%포인트의 인상으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일부 고위 인사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곧 늦추고 내년 초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과도한 통화긴축으로 불필요한 수준의 경기하강을 초래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과연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것인지, 그렇다면 대중들에게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7월 기자회견이 시장에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언급으로 오역되면서 7∼8월 시장 랠리를 일으키는 바람에 8월 잭슨홀 연설에서 초강경 태도로 선회해야 했다는 점을 거울삼아 또 다시 뉴욕증시가 들썩이는 상황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이 32년 만에 150엔을 넘어 급속히 엔 약세가 진행되자 한 달 만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특히 심야에 해외 외환시장에 단독으로 개입했을 뿐 아니라 개입 여부도 밝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엔·달러 환율이 지잔 21일 오후 11시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1.90엔대까지 오르자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환율 개입을 시행했다. 9월22일 24년 만에 엔 매수 개입을 한지 한 달만의 추가 개입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호주 방문 중 기자들에게 개입 여부와 관련해 "환율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개입 사실을 밝히지 않는 '복면개입'(覆面介入)으로 시장에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투자자들을 견제함으로써 엔화 매도 움직임을 완화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4.97포인트(0.22%) 내린 2,213.12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72%), LG에너지솔루션[373220](0.81%), SK하이닉스[000660](0.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4%) 등이 올랐다. 삼성SDI[006400]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공동출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포항에 건설한다는 소식에 6.45% 상승했다. LG화학[051910](-0.18%), 현대차[005380](-0.89%), 기아[000270](-0.73%), 네이버(-1.4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88%) 내린 674.48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31%)이 삼성SDI와 마찬가지로 큰 폭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5%), 에코프로[086520](0.34%), 카카오게임즈[293490](1.88%), 펄어비스[263750](0.62%), 셀트리온제약[068760](0.32%), 천보[278280](0.82%), 리노공업[058470](1.58%) 등도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0.73%), HLB[028300](-3.53%)는 하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암호화폐 투자자가 다음주 매도 희망하는 암호화폐 1위는 리플(XRP)로 조사됐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 공동 진행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가장 많은 22.1%가 다음주 비트코인(BTC)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매도할 예정인 암호화폐로는 리플이 1위로 꼽혔다. 매수 예정 상위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리플을 제외한 순위를 보면 도지코인(DOGE), 트론(TRX), 카르다노(ADA), 이더리움클래식(ETC), 클레이튼(KLAY), 앱토스(APT) 등의 순이다. 매도 예정 상위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을 제외한 순위는 트론, 도지코인, 클레이튼, 이더리움클래식, 밀크(MILK), 에이다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자 수는 2000명으로 10월 20일~10월 23일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3.0%, 신뢰도는 95%다. 조사기관은 주식회사 파로스랩스(크라토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