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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ECB 자이언트 스텝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달러환율 발작 진정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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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ECB 자이언트 스텝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달러환율 발작 진정효과

유럽중앙은행 ECB  본부,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유럽은행 마저 큰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 ECB 본부,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유럽은행 마저 큰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또 큰 폭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우크라 전쟁 상황 속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유럽은행 마저 큰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ECB의 금리인상은 미국 달러환율의 초강세를 저지하는 데에는 나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뿐 아니라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암호 가상화폐 등도 ECB의 금리인상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유로화가 탄생한 1999년 이래 두 번째다. 걷잡을 수 없는 물가 오름세에 시장 전망치였던 0.5%포인트으 ㅣ빅스텝보다 더 큰 폭의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ECB는 “기준금리와 수신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3개 정책금리를 각각 0.75%포인트씩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신금리는 연 0.75%로, 기준금리는 연 1.25%로 올랐다. 한계 대출금리는 연 1.5%가 됐다. ECB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건 199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ECB는 당시 유로화 출범 이후 기술적 조정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ECB가 기준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린 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치솟는 물가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8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9.1% 뛰었다. 기존 역대 최고기록이던 7월의 CPI 상승률(8.9%)를 뛰어 넘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의 절반가량인 9개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 급락도 물가에는 결정타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수퍼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로 지난해 '1유로=1.2달러' 수준이던 유로화 가치는 최근 패러티(1유로=1달러)가 깨진 뒤 이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당 유로화 가치가 1년 사이 20%쯤 하락했다는 의미다. 유로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오르며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졌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2.25% 올린 Fed가 이번 달 또 자이언트 스텝의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전 세계 통화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본 엔화는 최근 달러당 144엔까지 밀리며 2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로화에 이어 영국 파운드화도 패러티 환율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CB는 지난 7월에도 유럽의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린 바 있다. ECB는 지난 7월21일 통화정책회의을 끝내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ECB는 7월 회의 에서 실제로는 예고한 것보다 더 큰 폭인 0.5%포인트를 올렸다.유럽이 0.5% 포인트의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2011년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 ECB의 금리인상은 미국 연준 FOMC의 9월 결정에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빅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 금리 인상직후 기자회견에서 "따라잡기 위한 문제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유로존 즉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9%이상 ㅇ올랐다고 보고하고 있다.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식량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더 심화되고 있다. ECB는 금리 인상과 함께 새로운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왔다. ECB가 금리 인상을 주저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수입 비용을 상승시켜 적정 시기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못했다는 것이다.

ECB가 고강도 긴축 정책을 단행하는데에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부채가 많은 나라들의 사정이 부담이 됐다. 물가 상승속로를 국가별로 보면 에스토니아가 22%로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리투아니아(20.5%), 라트비아(19.2%), 슬로바키아(12.6%)가 그 뒤를 이었다. ECB 측은 11년 만의 금리 인상 계획을 언급한 뒤 일부 유로존 주변 국가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ECB는 임시 회의 성명을 통해 분절화 방지책(anti-fragmentation tool)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절화 방지책이란 회원국 간의 격차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말까지 ECB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아왔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7월처럼 50bp 올릴 공산이 농후하지만 그렇다고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ECB가 기준금리를 75bp 대폭 인상한 것은 23년전인 1999년가 마지막이다. 이래 처음이 된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유럽은 공급불안으로 인해 자원가격이 급등하고 서비스와 식품 가격도 뛰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필요한 한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표명했으며 물가가 안정목표인 2%로 돌아올 때까지 금융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의 기준금리 인상폭을 지표 데이터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준은 9월20~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월, 7월에서 처럼 0.75%p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자료에 따르면 연준이 21일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채권선물 시장에서는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달 FOMC에서 0.75%p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연설을 하기 직전만 해도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경기둔화라는 '일부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못박은 뒤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제롬 파월에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WSJ 인터뷰, 7일에는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뉴욕연설까지 0.75%p 금리인상을 가리켰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7일 고강도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며 0.75%p 금리인상 가능성를 더 높였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만큼 지금의 (고강도 금리인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브레이너드는 "지금까지 연준이 이전 (금리인상) 사이클의 고점수준까지 급격하게 금리를 끌어 올렸다"면서 "(그러나) 정책 금리는 앞으로도 더 올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총재, 브레이너드 부의장 등 이른바 '연준 3인방'이 한 목소리로 강력한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도 지난달 말 뉴욕증시 WSJ와 인터뷰에서 고강도 금리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오는 21일 0.75%p 금리인상 대신 올해 남은 3차례 FOMC에서 매번 0.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도 옵션에 들어있다. 이경우 9월, 11월(1~2일), 12월(13~14일) FOMC에서 0.5%p씩, 모두 1.5%p를 올리는 것이다. 정책 효과로 볼때 초기에 강력하게 고삐를 잡고 나중에 금리인상 폭을 느슨하게 잡는 방법이 더 낫다는 이유로 이같은 점진적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