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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KG모빌리티로 개명한 쌍용차 “히든카드 다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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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KG모빌리티로 개명한 쌍용차 “히든카드 다 풀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참가…새로워진 사명 선포
토레스 EVX·컨셉트카 3종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한참 개발 중인 코란도 후손 KR10 클레이 모델까지 전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 첫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이미지 확대보기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 첫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힘든 결정이다. 앞으로 쌍용차는 험난했던 과거를 잊고 KG모빌리티로 거듭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스 시작으로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쌍용자동차는 이같은 의지를 밝히며 달라진 위상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에 버금가는 기대 이상 큰 규모의 부스(2100m²)가 마련됐으며 O100, F100, KR10 3종의 컨셉트카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선공개에 나선 토레스 EVX 모델 등 아웃도어 트랜드를 제시하는 17종의 차량이 전시됐다.

이날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참석해 기자단을 맞이했다. 그는 “쌍용차 때 험난했던 시간을 떨쳐내고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서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기대하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온 정용원 KG모빌리티 사장은 “올해 3월부터 쌍용차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며 “KG모빌리티로의 재탄생은 다시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시된 3가지 컨셉트 모델은 이미 모델링이 완료됐다”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장에는 브랜드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자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담긴 미래 지향적 스타일 중형급 정통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O100, F100, KR10 컨셉트 모델이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됐다.

토레스 EVX는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국내 유일무이한 중형급 전기 SUV로 소개됐다. 전면부 디자인은 힘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의 LED 주간주행등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토레스 EVX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자체 측정 결과로 출시 시점에서 다소 변경될 수는 있으나 1회 충전시 WLTP 기준 약 500km, 국내 기준으로는 4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미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디자인 컨셉트 모델인 O100 및 F100, 그리고 개발 과정에 들어 있는 KR10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 픽업 모델이며, F100은 전통적인 SUV에 미래적 감성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KR10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로 현재 개발 중이며 클레이 모델로 공개가 됐다.

KG모빌리티 부스에서는 이밖에도 캠핑 및 레저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의 트랜드를 제시하는 튜닝 및 드레스업 양산 모델들을 어드벤처존, 딜라이트존, KG S&C 존 등의 테마 존에서 다양한 볼거리로 전시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