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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 처음으로 평균 '억대 연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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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 처음으로 평균 '억대 연봉' 받았다

男직원, 女직원보다 28.9% 더 높아
상위 1위는 권순황 전 사장…45억대



LG그룹 본사 사옥인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G그룹 본사 사옥인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 직원 평균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17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9700만원) 급여액보다 15.5% 증가했다.

LG전자는 임금협상 단체협의회에서 2021년 임금 인상률 9%에 이어 지난해 8.2%로 확정했다. 2018~2020년 3년간 연 4% 수준이었던 LG전자 임금 인상률이 두 배 이상 올라 이번에 처음으로 평균 급여액도 억대를 돌파하게 됐다.

남성 직원은 1억1600만원으로 전년도(1억100만원)보다 1500만원으로 14.9%, 여성 직원은 9000만원으로 전년도(7700만원)보다 16.9% 상승했다. 지난해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28.9% 높은 연봉을 받았으나 2021년(31.2%)에 비해 2.3% 정도 그 격차는 줄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체 평균 인원 3만5091명 기준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그중 남성 직원은 3만115명, 여성 직원은 4976명으로 비율은 각각 85.8%, 14.2%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직원이 13.3년, 여성 직원이 10.6년으로 합산한 평균은 11.9년이다. 2021년 평균 근속연수 12.8년보다 0.9년 줄었다.

미등기임원 연간급여 총액은 1204억6200만원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5억100만원이다.
LG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권순황 전 사장으로 총 45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8000만원, 상여 4억3700만원, 퇴직금 35억2700만원, 기타소득 200만원의 합산이다.

이 외에도 퇴직금까지 정산받아 △김진용 전 부사장 24억2700만원 △이종산 전 부사장 23억1600만원 △전명우 전 부사장 22억4900만원 △김준호 전 부사장 22억4700만원을 받았다.

조주완 사장은 급여 15억4500만원, 상여 2억3500만원으로 총 17억8100만원을 받았다. 배두용 부사장은 9억2100만원, 권봉석 부회장은 8억7400만원을 챙겼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