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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에어프랑스-KLM 등 '파산' 英 항공사 플라이비 '슬롯'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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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에어프랑스-KLM 등 '파산' 英 항공사 플라이비 '슬롯'에 군침

영국 지역항공사 플라이비(Flybe).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지역항공사 플라이비(Flybe). 사진=로이터
파산 신고한 영국 지역항공사 플라이비(Flybe)의 주요 공항 이착륙 슬롯에 몇몇 항공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비는 일주일 전 운항을 중단하고 3년 만에 두 번째 파산을 신고하게 됐다.

슬롯(slot)은 공항시설, 활주로, 관제 등 수용능력을 고려한 배정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의미한다.

슬롯은 항공사의 티켓 판매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 중 하나다. 승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 슬롯을 보유할수록 티켓 수요가 높아져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KLM은 런던 히드로공항의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플라이비의 관리자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KLM은 플라이비가 보유했던 히드로공항에 7쌍,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5쌍의 이착륙 슬롯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런던 금융계 소식통에 따르면 플라이비가 회생할 수 있는 구제안에 관리자들이 동의서를 낼 수 있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현재 플라이비의 수익성 좋은 자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채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은 떨어져 있는 상태다.

플라이비가 추가 투자자를 찾을 수 없다면 슬롯은 해당 공항 운영자에게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플라이비는 영국과 유럽 전역의 17개 목적지에 21개 노선의 항공편을 운항했다.

두 번째 파산 신고 이후 인터패스의 데이비드 파이크와 마이크 핑크는 플라이비의 공동 관리자로 임명되었다.

파이크는 플라이비가 지난해 재취항 이후 많은 충격을 견디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항공기 리스업체로부터 항공기 인도가 늦어 운송 역량을 적기에 늘리고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