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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위 조선사 JMU "LNG 추진 선박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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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위 조선사 JMU "LNG 추진 선박 시장 잡아라"

미쓰이 OSK 상선.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기사 내용과 무관)이미지 확대보기
미쓰이 OSK 상선.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기사 내용과 무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2위의 조선회사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8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 조선회사들과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지만, JMU는 친환경 선박 수요를 잡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중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5% 줄일 수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0척 이상의 LNG 연료 선박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다 노부유키 JMU 신임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사회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선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정식 입사하는 나다 사장은 조선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형 철강기계업체 스틸플랜텍에서 영입됐다.

JMU는 다음 회계연도에 자본 투자를 예년보다 20~30% 늘려 약 75억 엔(약 750억 원) 상당일 것으로 밝혔다.
LNG 추진선은 미에현 쓰시에 있는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JMU의 강점은 물의 저항을 줄이는 선체 설계와 효율적인 엔진을 결합해 대폭 향상된 연비에 있다.

다른 일본 조선회사들도 LNG 연료 선박 수주에 나서고 있다. 일본 최대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은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해 LNG 탱크 생산에 수 십억 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핵심 부품 조달이 안정화되면 생산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기업 클락슨스리서치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 위기로 LNG운반선 수요가 급증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2.3배 증가했다.

LNG 운반선 수주의 70%가량은 한국 조선회사가, 나머지는 중국 조선회사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이 없는 일본 업체들은 2016년 이후 수주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JMU가 LNG 추진 선박에 주력하는 것은 중국과 한국이 수주량에서 큰 우위를 점했음에도 일본 기업들이 친환경 선박을 개발할 수 있는 시장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박용 LNG 연료 사용을 촉진하는 국제기구 SEA-LNG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이례적으로 높은 LNG 가격에도 불구하고 LNG 연료 선박 주문이 매우 많은 해였다. 현재의 성장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까지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이 2000~4000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