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네트웍스, '전기차' 연계 사업 집중 공략

공유
1

SK네트웍스, '전기차' 연계 사업 집중 공략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사진=SK네트웍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전기차와 연계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완속 충전 사업자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최근에는 급속충전 1위 사업자 ‘에스에스차저’에 총 728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특히, 고객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SK렌터카 에스에스차저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최근 렌탈 라인업을 수입 전기차까지 확대했으며, 장기 렌탈 고객을 위해 충전·주차·세차·정비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EV 전용 패키지 ‘EV링크’를 출시했다.
EV링크 패키지가 포함된 수입 전기차를 렌탈하면 충전카드, 자동세차 무료 이용권, 방문 전비 및 배터리 진단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충전카드는 한국전력, 에버온, 차지비 등 총 5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1kWh 당 249원의 단일가로 결제된다.

이 외에도 SK렌터카는 지난해 말 서귀포에 3000m²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SK렌터카 에코라운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에코라운지에는 SK렌터카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형 충전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테라로사도 입점해 있다.

SK렌터카는 에코라운지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제주에 ‘EV파크 제주(가칭)’도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기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V파크는 국내 최대 전기차 단지로 전기차 렌탈과 충전뿐만 아니라 고객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고객에게 전기차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렌탈 상품과 인프라를 제공해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가 인수한 에스에스차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에스에스차저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원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장애 발생 시 빠른 시간 내 복구가 가능하며 차량 번호판 인식 기능을 통해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도 충전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전용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은 동종업계 앱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충전 상품인 ‘럭키패스’를 출시해 전기차 고객의 알뜰한 충전을 지원했다. 현재도 전용 급속충전기 이용 시 요금 최대 50% 할인, 한국전력 급속충전기 이용 시 상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예약 충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충전기 이용 요금의 3%를 크레딧으로 적립할 수도 있다.
SK네트웍스 서비스는 에버온과 에스에스차저의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다. SK렌터카의 전기차 관련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충전기 제조·서비스를 제공하는 SK시그넷과도 협업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연계 사업을 점찍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차 인프라 확대가 전기차 보급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당사의 ESG 경영방침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