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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5주 근무…SK하이닉스, 임직원 글로벌 역량 강화 GXP 1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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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5주 근무…SK하이닉스, 임직원 글로벌 역량 강화 GXP 1기 성료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환경과 글로벌 역량 강화 목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해 3월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연한 업무환경 확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해 3월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연한 업무환경 확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자사 구성원 12명이 해외 법인·해외 파트너(BP)사에서 5주간 일하는 체험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 연말 처음 도입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GXP)'에 참가해 해외에서 본인 업무를 처리하고, 현지 업무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는 업무환경의 시공간적 제약을 없애는 동시에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도 높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비전을 구체화한 프로그램이다. 박 부회장은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되면 기업문화가 강해지고, 궁극적으로 회사 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램리서치·칼자이스 등 해외 BP사 및 SK하이닉스 해외 법인과 초(超)협력 기회를 가진 GXP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익힌 노하우를 업무에 접목,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GXP는 지난해 10월 처음 시행됐다. SK하이닉스는 10월 모집을 거쳐 11월부터 5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참가자 스스로 설계하는 해외 일 경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해외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배경은 지난해 3월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밝힌 '유연한 업무환경' 방침이다.

당시 박 부회장은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오피스(Global Work from Anywhere)도 구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GXP는 글로벌 거점 오피스 추진에 앞서, 해외근무의 실효성을 미리 파악해 본다는 취지도 담겼다.

구성원들은 GXP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는다. 지원 가능 국가는 SK하이닉스 해외 법인 또는 해외 BP사가 소재한 국가(미국·유럽·중국·일본 등)다. 1기 참가자 12명은 미주법인(9명)·램리서치(1명)·WPA(1명)·칼자이스(1명)에서 각각 근무를 마쳤다.

이번 GXP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항공·숙박·렌터카 등 원활한 해외 업무 및 생활 환경을 지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