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9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와 고환율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 역시 이번 실적에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사주 소각이란 기업이 자사의 주식수를 줄여 시중 유통량을 조절,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일반 주주들이 가진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봐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기업들이 주주환원 명목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도 있다. 소각 없이 매입에 그친다면 주주환원과 상관없이 경영권 강화가 목적인 경우다. 소각을 단행해야 주주환원의 의미가 있다. 실제 미국 등 해외에서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대부분 소각으로 연결되고 있고 정부는 자사주 매입 시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진행할 방침”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