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9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와 고환율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자사주 소각 계획 역시 이번 실적에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 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213만6681주, 우선주 24만3566주, 2우선주 36만4854주, 3우선주 2만4287주다. 금액으로는 총 3154억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자사주 소각이란 기업이 자사의 주식수를 줄여 시중 유통량을 조절,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일반 주주들이 가진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봐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진행할 방침”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