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전국 주차장 50여곳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5600개 이상의 직영·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플랫폼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주차부터 충전까지' 모든 것으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인 '아이파킹'을 통해 주차, 충전, 결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차량번호인식(LPR)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차 과정에서 주차와 충전요금을 통합 결제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주차장 기반 전기차 충전소를 1000여곳으로 늘리고, 7000여개의 완속 및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에너지솔루션 사업도 확대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력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파킹클라우드의 대주주인 NHN과 그룹 내 계열사들의 힘을 모을 예정이다. 북미지역 초고속충전기 1위 제조사 SK시그넷과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SK오앤에스 등과 함께 전기차충전사업을 확대할 방치미다.
하태년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SK E&S의 에너지솔루션사업 역량과 전문성, SK그룹의 충전노하우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사업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SK E&S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미국 내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와 사업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SK E&S와 플라그파워는 지난해 1월 합작법인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설립한 뒤 아시아지역를 겨냥한 수소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SK E&S는 또한 올해 안에 3만톤(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스소는 SK플러그하이버스의 전국 유통망인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공급된다.

수소 핵심설비를 생산하는 인천의 '기가팩토리' 건설사업도 순항 중이다. SK E&S는 자회사 IGE를 통해 지난해 말 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3600억원 규모의 설비 자금을 조달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