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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부터 수소까지, SK E&S ‘충전명가’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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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부터 수소까지, SK E&S ‘충전명가’로 변신 중

국내 1위 '파킹클라우드' 통해 전국 7000여대 충전기 설치 예정
美플러그파워 손잡고 수소충전소 사업 강화 위한 협력방안 논의

지난해 5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 SK E&S 전시관. 사진=SK E&S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5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 SK E&S 전시관. 사진=SK E&S
도시가스 및 에너지 관련사업에 주력해왔던 SK E&S가 최근 '충전명가'로 변신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북미지역에서는 미국의 수소전문기업 플로그파워의 함게 수소충전소 사업을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기차 충전부터 수소충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전국 주차장 50여곳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5600개 이상의 직영·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플랫폼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주차부터 충전까지' 모든 것으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인 '아이파킹'을 통해 주차, 충전, 결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차량번호인식(LPR)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차 과정에서 주차와 충전요금을 통합 결제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주차장 기반 전기차 충전소를 1000여곳으로 늘리고, 7000여개의 완속 및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에너지솔루션 사업도 확대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력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SK E&S는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올해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SK E&S 이미지 확대보기
SK E&S는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올해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SK E&S


이를 위해 SK E&S는 파킹클라우드의 대주주인 NHN과 그룹 내 계열사들의 힘을 모을 예정이다. 북미지역 초고속충전기 1위 제조사 SK시그넷과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SK오앤에스 등과 함께 전기차충전사업을 확대할 방치미다.

하태년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SK E&S의 에너지솔루션사업 역량과 전문성, SK그룹의 충전노하우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사업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SK E&S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미국 내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와 사업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SK E&S와 플라그파워는 지난해 1월 합작법인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설립한 뒤 아시아지역를 겨냥한 수소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SK E&S는 또한 올해 안에 3만톤(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스소는 SK플러그하이버스의 전국 유통망인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공급된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와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SK E&S이미지 확대보기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와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SK E&S

수소 핵심설비를 생산하는 인천의 '기가팩토리' 건설사업도 순항 중이다. SK E&S는 자회사 IGE를 통해 지난해 말 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3600억원 규모의 설비 자금을 조달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