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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친환경 비행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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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친환경 비행이 뜬다"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항공 업계가 산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친환경 경영에 본격 동참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해 CORSIA(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를 채택한 만큼 항공사들도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비행을 위한 항공 업계의 노력은 친환경 항공기, 바이오 연료 사용,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들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을 줄인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737-81호기 운항을 시작했다. 올해 6대의 보잉 737-8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 탄소 배출량은 13%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에어버스 A350과 A321NEO 항공기를 도입했다. 특히, A321NEO 기체는 새로운 리프(LEAP) 엔진과 PW1000G 엔진을 채택해 연비와 효율성, 소음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두 기종 모두 탄소 배출 절감을 실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3대의 A350과 5대의 A321NEO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A350은 30대, A321NEO는 25대까지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항공유를 사용하는 것도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으로 꼽힌다. 바이오 항공유는 곡물·식물·해조류·동물성 기름 등에서 뽑아낸 성분을 합성·가공해 만들어내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80%까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 항공유는 생산단가가 높은 이유로 아직 도입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이 추진 중인 IRA 세부 규정(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 판매되는 지속가능항공연료를 대상으로 세액공제를 해준다는 내용)에 따라 상용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비행을 위한 항공사의 노력은 또 다른 곳에서도 이어진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기내 자원순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Reduce’, ‘Reuse’, ‘Recycle’ 세 가지 스텝으로 기내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데 노력한다.

기내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 및 기내식 오염방지 덮개의 제작 방식을 변경하고 화장실용 핸드타월은 용도에 맞춰 규격을 개선해 낭비 요인을 제거했다. 항공기 좌석에 부착된 좌석 헤드커버를 일회용 부직포에서 인조가죽으로 변경했으며, 기내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수하물 및 항공 화물의 파손방지용 포장비닐을 친환경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 새로 도입한 비닐은 재생 원료 50%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지난 24일에는 에어부산이 친환경을 테마로 한 ‘에코 플라이트’를 운항하기로도 했다. 일단 해당 항공편은 고효율 신형 엔진이 장착돼 있는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비행 준비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비행 준비 회의에 종이 출력물이 아닌 태블릿PC를 지참해 브리핑을 진행하며, 기내에서는 음료를 플라스틱 컵이 아닌 국제산림혐회(FSC)로부터 인증받은 종이컵으로 제공한다.

탑승객이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비닐백이 아닌 호텔 이불을 재활용한 에코백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는 폐기되는 천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슬리퍼를 증정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