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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잡아라" 삼성·LG전자, TV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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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잡아라" 삼성·LG전자, TV마케팅 총력전

TV 판매량 2주 대비 95%가량 증가
할인·판촉 등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라이프스타일컷.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라이프스타일컷. 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 특수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집에서 관람하는 '집관족'의 영향으로 11월 초 TV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TV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95%가량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이달에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 및 e스포츠 대회가 열려 이를 집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는 집관족이 증가해 TV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대형 스포츠 대회는 주로 여름 시즌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야외 활동이 감소하는 겨울 시즌에 스포츠 대회가 열려 이에 대한 영향으로 실내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TV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늘어나는 TV 판매량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할인·판촉·스포츠 관람 모드 등 다양한 마케팅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Neo QLED 98형 제품.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Neo QLED 98형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이달 말까지 삼성위크라는 이름으로 주요 제품 프로모션을 한다. 행사 대상 모델에 대해 야식쿠폰, SPOTV NOW 이용권 증정과 같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과 멤버십 포인트 증정, 보상판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 TV 연말결산 빅 세일'을 11월 말까지 진행해 네오(Neo) QLED 8K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할인과 사은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도 월드컵,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네오 QLED 8K 제품을 최대 2000달러 할인한다.

LG전자는 LG 올레드 에보에 적용된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여러 영상소스를 딥러닝을 통해 사전 학습해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된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스포츠 맞춤' 모드를 적용하면 스포츠 시청 환경에서 프레임이 더 부드럽게 전환돼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축구 경기를 볼 때 효과적이다.

LG 스마트 TV는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더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포츠 알람' 기능을 이용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팀으로 설정하면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화면에서 알림을 띄워주고 다른 경기를 보고 있더라도 한국 대표팀 경기의 득점 등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 전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현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알람 기능은 KBO와 NBA, MLB, EPL 등 해외 주요 스포츠 리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초대형 TV 수요와 하반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 및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으로 이어지는 쇼핑 시즌을 겨냥해 한국에서 11월 말까지 '올레드로 All-ready! 빅토리 코리아 대축제' 판촉도 진행한다.

이 기간 올레드 TV 구매고객은 모델별 2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 캐시백을 받아볼 수 있다. 올해 출시한 77인치 이상 올레드(B시리즈 이상)를 48·42인치 올레드나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5만 원 상당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TV 제품까지 수익을 줄여서라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월드컵 특수로 악성 재고 소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재고자산 총액은 57조31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조8016억원에 비해 51.6% 증가했다. LG전자도 전년(9조9581억원) 대비 11조2071억원으로 12.5% 늘어났다.

양사는 재고 부담으로 생산량 조절에도 나섰다. 각사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요 가전 품목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TV 등 영상기기 생산라인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79.1%에서 올해 75.4%로 3.7%P 하락했다. LG전자 역시 TV 사업 담당 HE(홈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4%에서 올해 81.1%로 15.3%P 떨어졌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