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컨콜 종합] LG전자, '전장'만 웃었다…가전·TV는 프리미엄에 기대

공유
0

[컨콜 종합] LG전자, '전장'만 웃었다…가전·TV는 프리미엄에 기대

가전 재고는 건전한 수준…디스플레이는 당분간 암울
LG마그나 효과로 전기차 부품 시장 비중 더 확대될 것

LG마그나 파워트레인 본사 전경.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마그나 파워트레인 본사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전장 부문만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21조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분기 중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LG전자 매출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가전·TV, 프리미엄·월드컵 특수로 위기 타파 기대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7조4730억원 영업이익 2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HE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3조7121억원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 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했고 매출액 감소 영향과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28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에 입각한 추가 질문들이 줄지어 이어졌다.

생활가전 부문 재고에 대해 LG전자는 "2분기부터 TV 시장 수요가 둔화돼 자사와 유통사의 재고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당사는 1분기부터 출하 수량을 조정해 유통 재고 리스크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전체 재고는 미래 수요 고려할 때 유통재고는 5조 정도 보유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자사와 유통업체의 재고가 전년 대비 건전한 수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출하 감소에 대해선 "디스플레이 출하 감소로 패널 과잉 공급 방지 및 가격 하라 방지와 수익성 방어를 위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출하량 조절도 계속될 전망이다"라며 "업계 전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 캐파 조정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현재 공급과잉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물류, 마케팅 등 비용 증가에 관련해선 "하반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상반기 대비 하락세이지만, 전년보단 부담된다"며 "장기 계약하는 당사의 특성상 연말 재계약 시점까지는 실질적인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관한 전망에 대해 "4분기 같은 경우 수요 둔화로 성수기임에도 매출 확대가 제한적"이라며 "경쟁이 심화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대한 대책으론 "2023년에는 물류비 재계약으로 원자재 가격 인하 폭이 확대되는 등 원가 경쟁력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성장을 기반으로 가전 사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내년 프리미엄 제품 전망에 대해선 "가격 인상에 수요 악화에도 프리미엄 제품은 견조했다"며 "수요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프리미엄 확대 전략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에 관련해선 "시장, 수요, 재고 등 전체적인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지불 가치를 측정한다"며 "프리미엄 가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시도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럽 TV 시장 수요 둔화에 대해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포함 전체 TV 시장이 전체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특히 유럽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꺾였다"며 "거시경제에 따라 수량 기준 7% 역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드컵 등 판촉이 진행되면 전년 대비 판매가 성장해 4분기에 5% 성장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구모델에서 신모델 중심으로 운영해 LG OLED 오브제컬렉션 포제 등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을 준비 중이라 내년도 올해보다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헸다.

날개 단 전장,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더 멀리 도약


VS(전장)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2조345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장사업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에 대한 적극 대응과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2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장 부문 향후 실적에 대해 "완성차 부품 이슈 등에도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4분기도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며, 연매출 고성장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 비중에 대해선 "VS본부는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사업을 영위한다. 인포테인먼트는 북미 거래 비중이 60% 넘으며 한국, 일본과도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 사업은 북미 거래선 비중이 높지만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설립 효과로 유럽 거래선과 매출 규모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20년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마그나'를 설립했다.

전장 사업의 수주 잔고에 대해선 "이전까지 수주 잔고는 65조로 예상했었으나 신규 수주,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연말 기준 80조원 이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기준 전체 수주 잔고에서 인포테인먼트가 60% 차지하며 전기차 부품이 20%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LG마그마 JV 설립 효과로 향후 전기차 부품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정상화 노력 속에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사와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원가구조개선과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