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작년 12월에 첫 불량 신고가 있었고 6월1일 유리문 공법을 변경했다"고 말하며 "8월18일 무상수리 발표를 했다"고 사안에 대해 되짚었다.
김 위원은 "(삼성전자가) 문제가 된 세탁기를 지난 8월 18일까지 계속 판매했다"며 "판매 물량이 1만5000대고, 리콜 대상 중에서 13.8%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8월1일에 한국 소비자원이 삼성전자에 비스포크 세탁기 폭발됐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산업부에 불량 제품 수리계획 발표를 하며 7월31일까지 판매했다고 기재해 8월분 판매량을 속였다"고 질책했다.
이 부사장은 "시차의 차이"라며 "판매 수량이 아닌 문제 됐던 생산 수량 전체를 보고드린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은 "공법을 변경해서 다시 판매할 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판매 중지를 안 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경영을 해야 하는데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이런 사실을 숨길 수 있냐', '가치 경영을 제대로 하느냐'고 국민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됐던 대상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생산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제품이다. 이 기간 총 10만6173대가 생산돼 9만1488대가 판매됐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