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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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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수주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공정 수행하는 EPC 방식
2025년 하반기 준공, 320MW 규모 전력 공급 예정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짓게 될 자푸라 열병합발전소의 위치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짓게 될 자푸라 열병합발전소의 위치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약 54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발사업자로 참여한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것이다.
지푸라 열병합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발전소는 320MW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314t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2020년 수주한 괌 우쿠두 복합화력에 이어 한국전력과 다시 한번 팀코리아로 해외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향후 5년간 약 30G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공사 계약을 따냈다. 지난 2월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공장 건설 계약에 이어 8월에는 84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