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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나스틸, 올 4분기 철강 제품 가격 2.64%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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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나스틸, 올 4분기 철강 제품 가격 2.64% 인하

대만 최대 철강기업 차이나스틸(China Steel Corp)은 다음 달부터 대만 내의 철강제품 가격을 현행으로 유지하되 4분기 가격은 평균 2.64% 인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최대 철강기업 차이나스틸(China Steel Corp)은 다음 달부터 대만 내의 철강제품 가격을 현행으로 유지하되 4분기 가격은 평균 2.64% 인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대만 최대 철강기업 차이나스틸(China Steel Corp)은 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재고 처리를 위해 다음 달부터 대만 내의 철강제품 가격을 현행으로 유지하되 4분기 가격은 평균 2.64% 인하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전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월간 철강 시세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만의 분기별 가격 하락 결정은 글로벌 철강 가격의 상승 추세와는 역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철강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과 한국의 홍수로 인한 포스코의 생산량 감소로 철강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아르셀로미탈은 다음 달 열연강 선적 분의 가격을 톤 당 20~7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뉴코, 노볼리페츠크스틸, 클리블랜드-클리프 등의 철강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톤 당 61~83달러 인상했다.

중국의 바오우스틸그룹과 안강스틸은 재고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후 다음 달 공급가격을 보합세로 유지했다. 중국 철강 유통회사들은 세계 철강업계의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만은 사정이 사뭇 다르다. 차이나스틸은 성명에서 "대만의 국내 철강 생산업체들이 예상보다 긴 재고처리 기간과 값싼 수입 철강과의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차이나스틸은 유통 고객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만 내 철강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스틸은 다음 달 선적하는 냉연코일뿐만 아니라 열연강판과 코일의 가격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분기 열연과 냉연 평판 및 압연 제품의 가격이 톤당 2000 대만달러(약 8만9000원) 인하되고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강철의 가격은 톤 당 1000 대만달러(약 4만4500 원) 인하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