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월간 철강 시세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만의 분기별 가격 하락 결정은 글로벌 철강 가격의 상승 추세와는 역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아르셀로미탈은 다음 달 열연강 선적 분의 가격을 톤 당 20~7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뉴코, 노볼리페츠크스틸, 클리블랜드-클리프 등의 철강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톤 당 61~83달러 인상했다.
중국의 바오우스틸그룹과 안강스틸은 재고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후 다음 달 공급가격을 보합세로 유지했다. 중국 철강 유통회사들은 세계 철강업계의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만은 사정이 사뭇 다르다. 차이나스틸은 성명에서 "대만의 국내 철강 생산업체들이 예상보다 긴 재고처리 기간과 값싼 수입 철강과의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차이나스틸은 유통 고객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만 내 철강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스틸은 다음 달 선적하는 냉연코일뿐만 아니라 열연강판과 코일의 가격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