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견인한다(Heading Towards a New Horizon)'라는 주제로 배터리 소재 기술력, 품질관리, 대량생산 역량 등 핵심역량을 강조했다. 앞서 삼성SDI는 2013년부터 IAA에 참가해왔다. 올해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P6은 삼성SDI가 독자적인 특허를 가진 SCN(Silicone Carbon Nanocomposite) 소재 기술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장수명 성능을 향상시킨 각형 배터리다. 자사에서 주력 생산하는 각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셈이다. 이외 삼성SDI는 코발트 프리(Co-Free) 및 전고체 전지를 포함한 각형·원형 배터리의 로드맵을 선보였다.
배터리 업체들에 있어 상용차 분야는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이 높은 시장이다. 적재 용량에 따라 전기 상용차(600~1000kWh)에는 승용차(75~80kWh)에 비해 8~13배 많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35만3000대에서 2030년 314만대로 약 9배(연평균 3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상용차에서도 특화된 삼성SDI만의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새로워진 전기차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삼성SDI의 기술경쟁력 및 품질, 나아가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