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부유물 감김 사고, 바다 생태계 교란 등 문제를 일으키는 폐어망 처리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폐어망 약 50t(톤)을 수거해 재활용하게 된다. 또한, 갤럭시에 활용되는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 대비 약 25%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스타트업 '넷스파' 지원을 통해 폐어망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 폐어망은 재생 나일론 원료로 공급돼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 재활용된 폐어망은 최대 연간 1만5000t 규모의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 올 하반기부턴 부산에 연간 4000t 규모의 폐어망 재활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재활용 섬유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97% 증가한 태광산업 역시 폐어망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폐어망을 이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 및 생분해성 섬유 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소, 협력업체와 개발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책과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해양폐기물 중 45%가 폐어망인데 수거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매년 전 세계 120만t, 국내 4만4000t 가량이 바다에 방치되고 있다. 방치된 폐어망은 물고기가 걸려 죽게 돼 전체 어업량의 10%에 달하는 손실을 발생시킨다.
국내 2억 마리, 세계 통계로는 2700억 마리의 해양 생물이 폐어망에 몸이 걸려 목숨을 잃기도 한다. 여기에 폐어망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또한 바다에 남게 돼 해양 오염을 가속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이지만 펠렛은 일반 플라스틱의 품질과 99% 유사하다. 여기에 국제 안전인증 전문기관인 UL에서 부여하는 OBP를 획득하여 내구성과 친환경성 역시 입증받았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