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79억달러(약 114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6% 늘어나며 신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국제유가 인상, 원유 판매량 증가, 정제 마진 상승 효과라는데 이견이 없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세계 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올해 상반기 발생한 사건들은 원유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 침체 우려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10년간 원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람코의 호실적은 회사 배당금에 크게 의존하는 사우디 정부에도 호재다. 사우디 왕족은 올해 2분기 210억달러(약 27조4260억원)의 재정 흑자를 보고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아람코는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올해 2분기 배당금을 188억달러(약 24조5000억원)로 책정했다. 지급은 3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