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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9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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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90% 급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고유가 시대'
나세르 "향후 10년간 원유 수요 계속 증가 예상"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2019년 11월 '주식 공개'를 예고한 대형 광고판이다. 아람코는 공개 3년여 만에 분기별 수익률 최고액을 경신했다. 사진=뉴시스/AP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2019년 11월 '주식 공개'를 예고한 대형 광고판이다. 아람코는 공개 3년여 만에 분기별 수익률 최고액을 경신했다. 사진=뉴시스/AP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9.8% 증가한 484억달러(약 63조2000억원)에 달한 것이다. 이는 2019년 실적 공개를 시작한 이래 분기별 수익률의 최고액을 경신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79억달러(약 114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6% 늘어나며 신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국제유가 인상, 원유 판매량 증가, 정제 마진 상승 효과라는데 이견이 없다.

앞서 고유가 시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발발했다. 전쟁 장기화 조짐에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제동을 걸면서 세계 원유 시장 내 공급 부족 상황이 심화됐다. 때문에 국제유가는 전쟁 전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세계 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올해 상반기 발생한 사건들은 원유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 침체 우려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10년간 원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람코의 호실적은 회사 배당금에 크게 의존하는 사우디 정부에도 호재다. 사우디 왕족은 올해 2분기 210억달러(약 27조4260억원)의 재정 흑자를 보고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아람코는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올해 2분기 배당금을 188억달러(약 24조5000억원)로 책정했다. 지급은 3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