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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대표 “국민께 사과…납기일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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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대표 “국민께 사과…납기일 지킬 것”

28일 대국민 사과문 발표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로 진수가 중단된 지 5주만에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 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로 진수가 중단된 지 5주만에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 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사 대표는 28일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불법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면서 “반드시 선박 납기일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 대표 일행은 이날 배포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협상 당사자로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와의 교섭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했는데, 노사 상생 마인드와 이해 부족으로 파업과 불법 점거가 장기화됐고, 이로 인해 사회 전체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협력사 대표는 “51일간의 파업이 미친 폐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원청에는 대규모 매출액 감소 및 고정비 손실을, 협력사에는 경영난에 따른 연쇄 도산을, 근로자와 가족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선주들에게는 불신과 우려를, 국민들에게는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파업으로 인해 수천억원의 매출 감소와 손실이 발생했는데, 과연 이번 파업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냉철히 살펴봐야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재발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파국을 막아내고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분규 해결이라는 중요한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된 데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정부 기관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의 전폭적인 지원 덕택”이라고 전했다.
협력사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선박 생산능력의 45%를 담당하는 1도크 진수가 파업 타결 다음 날 이뤄진 점은 다행이다.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협력사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직원 모두는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투쟁이라는 외침 대신 여기저기서 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투쟁과 비난이 난무했던 1도크에는 다시 기대와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사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지킬 약속으로 “단기적으로는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여 선박 납기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인도일 준수는 국가 대 국가 간의 약속이며 대한민국이 조선산업 1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길만이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 년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동종사 임금·복지 실태 파악을 통한 처우 개선, 소통을 통한 조선업종 노사 상생 우수 모델 정립, 고기량자 조선업 재유입을 위한 토대 마련 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협력사 대표는 “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단위 협력사나 조선사가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가 나서서 △원·하ㅍ청 상생 방안 마련 △외국 인력(E9) 신속 도입 등을 포함한 조선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분규 해결 △주 52시간 적용 완화를 통한 인력난 해소 및 실질 임금 상승 등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업이 끝난 24일,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원청이 LNG(약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한다. 선가도 역대급으로 높은 가격이며 올해 들어 LNG선만 20척을 수주했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힘이 솟는 낭보”라면서, “내년에는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약속드린 당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