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이날 언론 등에 배포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파업과 1도크 불법 점거로 인한 생산 중단 등의 심각한 사태로 사회 전체와 국민에게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다. 경영진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계와 국가 경제에 큰 생채기를 남겼지만, 모든 국민이 우려하는 극한 상황을 피하고 대화와 중재를 통해 지난 22일 극적인 협상 타결로 이번 사태는 마무리됐다”면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입니다. 저희 회사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회사는 이번 사태 제반 과정에서 교섭 주체인 각 협력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일관되게 노력했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습니다. 앞으로도 그 원칙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근본적 개선방안과 새로운 원하청 상생 협력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제도 개선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제안에 겸허한 마음으로 귀 기울이겠다”면서, “다만, 향후 국가 기간산업과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장의 주요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 등은 폐해가 극심한 만큼, 재발되지 않도록 법적 보완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모든 구성원들과 합심하여 공정 지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국내외 선사와의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신속히 회복하고 더욱 공고히 하겠다”면서, “비상 경영체제를 계속 가동하면서 경영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영진은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하여 국민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모든 경영진은 거취를 포함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