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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배·전·반에서 미래 성장 기회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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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배·전·반에서 미래 성장 기회 찾자”

이달 초 임원세미나 특별 강연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방점
‘양손잡이 경영’ 통해 신사업 추진, 2030년까지 50% 비중 달성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 기회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 리더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양손잡이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지금은 왜? 앞으로는 무엇?(Why Now? What’s Next?)‘이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300여명의 주요 임원과 팀장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을 했다. “왜 지금이 LS그룹에게 기회의 시간인지”와 “향후 자신을 필두로 한 리더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등에 대한 평소 고민과 당부사항 등을 디즈니 영화의 주제곡 가사 등과 결합하여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발표했다.

구 회장은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은 전기화와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 Carbon Free Electricity)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고, 이런 큰 변화의 시기는 LS에게 있어서는 다시 없을 큰 기회”라며, “이러한 시대에 LS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즉, 배·전·반이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한 숨은 기회를 찾기 위한 어렵고 불확실한 여정을 헤처나갈 유일한 대안으로 저는 ‘양손잡이 경영’을 완성함으로써 달성하겠다”며, “기존 사업은 운영체계 혁신과 데이터 경영으로 최적화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에자일(Agile) 경영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현재 우리 LS는 안전한 육지와 같은 안정된 사업구조에 머물러 새로운 땅으로 도전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우리가 가보지 않은 여정에 두려움 없이 뛰어 들어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5 대 5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현직 구성원들의 인터뷰 결과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가장 갈망하고 있는데, 이는 여기 계신 리더들이 잘 이끈다면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며, “그룹 회장으로서 내가 먼저 앞장설 테니 나와 함께 우리 LS를 큰 성장의 기회가 있는 열정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어 봅시다”라고 끝맺었다.

한편, 구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 이라며 “전기화(電氣化) 시대에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여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그룹 내 사업을 챙기기 위해, 구 회장은 5~7월 석 달에 걸쳐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서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 바 있다.

구 회장의 강연 이후 세미나는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등의 외부 강사 강연으로 약 3시간 가량 이어졌다.

LS 임원세미나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연중 3회 그룹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진행되어 온 행사로, 이제까지 외부 강사들의 강의로 주로 이루어져 왔지만 구 회장이 특별히 그룹 리더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 특강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