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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中공급망 붕괴…"항공 화물운임지수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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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中공급망 붕괴…"항공 화물운임지수 들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올라
상하이가 봉쇄로 인해 공급망 체계의 붕괴로 해상 물류난 지속

대한항공 화물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화물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항공 물류 운임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17일 항공 화물운임지수인 TAC 인덱스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의 평균 화물 운임은 ㎏당 9.6달러로 집계됐다.

홍콩~북미 노선은 지난해 12월 12.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로 벨리 카고(여객기의 화물칸) 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항공 화물운임지수는 올해 1월 10.9달러, 2월 9.7달러, 3월 8.2달러 등 안정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급반등했다.

글로벌 해운동맹의 임시 결항으로 화물을 선적할 선박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수출 기업들이 해상운송 대신 항공 화물 운송을 대체수단으로 선택하면서 대체 수단인 항공 화물 운임 역시 반등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상하이가 봉쇄되며 공급망 체계의 붕괴로 해상 물류난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항공화물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운송비용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바이오와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국내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출물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유럽 노선 역시 지난달 ㎏당 6.1달러를 기록해 북미노선과 마찬가지로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유럽노선은 앞서 올해 1월 6.61달러, 2월 5.8달러, 3월 5.1달러를 각각 기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운임 역시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류할증료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항공운임은 추가 상승 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인상 등의 여파로 중소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상공회의소가 국제특송비용 할인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천상의는 전세계에 360개 거점을 가진 물류기업과 항공과 선박 등 국제특송 운임을 할인해주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연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yd5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