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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티센크루프, 유럽 조선시장 지각 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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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티센크루프, 유럽 조선시장 지각 변동 예고

군용 함선 조선회사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는 유럽 조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티센크루트이미지 확대보기
군용 함선 조선회사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는 유럽 조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티센크루트

군용 함선 조선회사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는 유럽 조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측하고 있다.

전문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TKMS는 유럽 조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연방 정부에서 발주될 수십 억 달러 상당분의 추가 수용을 검토하고 있다.

TKMS의 새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버크하드는 "유럽에서 통합이 필요하다. TKMS는 많은 형태의 파트너십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우선 독일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TKMS 모기업 티센크루프의 최고 인사책임자이기도 한 버크하드는 "유럽 거대기업으로 가는 길이 어렵다면 뤼르센이나 독일 해군을 겨냥한 독일 최대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배경과 독일 연방이 발표한 1000억 유로 규모의 특별 기금을 고려하여, TKMS는 추가적인 역량을 쌓아야 했다.

버크하드는 "새로운 생산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해와 발트해에는 많은 민간 조선업체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고 있다.

TKMS는 메클렌부르크-웨스턴포메라니아에 있는 부실 MV 조선소의 일부 매입 가능성을 놓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버크하드는 "위스마르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서 "이 조선소는 잠수함이나 수상함 등 어떤 형태의 추가 주문에도 적합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위기에 처한 유럽 조선소들의 결정은 파산관리인과 채권자 위원회에 달려 있다.

TKMS는 앞으로 수년 간 바쁘게 움직일 듯 하다. 이 조선소는 독일 해군 잠수함 2척과 노르웨이 해군 잠수함 4척을 건조 중에 있다. 주문량은 약 55억 유로(약 7조3460억 원)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노르웨이 첫 잠수함은 2029년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며 독일 해군은 2032년과 2034년에 각각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이스라엘 키엘에서 잠수함 3척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