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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AIST, 외계인의 뇌 궁금해? 우주 교육 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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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AIST, 외계인의 뇌 궁금해? 우주 교육 프로젝트 참여

KAIST 교수진, 중학생 30명 선발해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주요 참여 인물과 프로그램. 사진=한화이미지 확대보기
'우주의 조약돌' 주요 참여 인물과 프로그램. 사진=한화
'달에서 한 달 살기, 뭘 가져갈까'

'우주에 나가면 우리 뇌는 어떻게 달라질까'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인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과정으로 짜였다. 여기에 2개월 동안의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과정이 더해져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KAIST를 베이스캠프로 학생들이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형으로 하는 CDR(Conceptual Design Review)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주 과학의 기초를 떠받칠 인문학적 소양도 키운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에게서 우주 속의 물리학에 대해 듣고,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는 '지구 밖 우주 환경에서 우리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외계 생명체에게 뇌가 있다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등을 토론한다.

NASA 홍보대사인 폴윤 교수는 '미국의 우주 탐사는 어디까지 왔는지'를 들려주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직접 인공위성을 만드는 황정아 박사는 '우주에도 날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우주의 조약돌' 모집대상 및 일정, 교육내용 및 혜택. 사진=한화이미지 확대보기
'우주의 조약돌' 모집대상 및 일정, 교육내용 및 혜택. 사진=한화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SF 작가 김창규, 다윈의 식탁을 쓴 과학철학자 장대익 박사 등이 '우주 인문학' 강사진에 합류했다. 이들은 강연과 토론을 마친 뒤,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함께 하는 '우주의 조약돌'은 전국의 중학교 1~2학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주의 조약돌' 참여 학생 선발은 KAIST 교수진이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우주 교육을 받고, 수료 후엔 KAIST 총장 수료증,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준다.

'우주의 조약돌' 커리큘럼 설계에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교수진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자로 참여했다.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는 내년 초 졸업식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현직 연구원들도 함께한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