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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화‧대한항공, UAM 사업 선점 위한 발걸음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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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화‧대한항공, UAM 사업 선점 위한 발걸음 빨라졌다

2040년, 전 세계 시장 1조5000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수소연료전지‧에어 택시‧자율비행 등 차별화한 강점 부각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볼로콥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볼로콥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한화시스템·대한항공 등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기업이 도심항공보빌리티(UAM)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와 한화가 직접 기체 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대한항공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UAM이란 도심 내에서 개인용 비행체를 통해 제공되는 교통 서비스를 말한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도 불리며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로 도시 권역 30~50㎞의 이동거리를 비행할 수 있어 차세대 교통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해 내연기관 대비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여러 기업들이 UAM에 관심을 갖는 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UAM 산업은 최근 통신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등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UAM 시장이 오는 2040년까지 1조4740억 달러(약 176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UAM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


현대차그룹이 만든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이 만든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019년 UAM 전담부서를 신설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로드맵 설정, 항공 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 설계와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안전 기술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내 UAM 독립법인 이름을 '슈퍼널'로 확정해 발표했다. 안전한 기체 개발과 UAM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서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UAM 연구개발(R&D) 시설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 뉴욕·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대도시에 운항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단순히 하늘을 날 수 있는 이동 수단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UAM과 기존 교통망을 통합한 교통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UAM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 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민간기업 최초 진출...버터플라이 개발 참여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 모형.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 모형.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UAM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개인비행기(PAV) 개발 업체 미국 오버에어에 300억원을 투자, 핵심 엔지니어를 현지 파견해 '버터플라이' 기체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업계에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통신을 비롯한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4개 틸트로터를 장착한 e-VTOL이다.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운항이 가능하고 320㎞/h 속도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운임은 모범택시 비용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기체 개발과 함께 지상 인프라, 운항서비스 분야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UAM 운항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9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버티허브도 김포공항에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와 공항에 관제·항로 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버티허브는 에어택시 이착륙장 버티포트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탑승 없이 안전 운항 목표

대한항공의 UAM은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소형 항공기를 조종사 탑승없이 안전하게 운항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운송 전문회사로 운항 관리, 종합통제, 해외 공항 건설·운영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는 임무개시 명령으로 이륙부터 비행 및 착륙까지 자동으로 비행하는 기술과 각종 돌발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비행을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양산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무인 항공기 개발·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무인 항공기 통합 관제 시스템(UA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사용자 인증과 임무 계획 분석 등 보다 안전한 무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영상 분석, 증강현실(AR) 등 추가 구성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UMS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UAM 교통 관리 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K-UAM 교통 관리 체계 구축과 UAM 산업 육성을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UAM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기관·연구소 등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