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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 수출 공급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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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 수출 공급 일정은?

호주 질롱시에 자주포 생산공장 건설 예정
2027년 2분기까지 전량 인도할 계획

K9의 호주 개조 버전 AS9.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K9의 호주 개조 버전 AS9.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호주 수출 계약이 이달 중순 확정되자 방산업계의 시선은 제품 공급 방법과 공급 일정으로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한화디펜스의 K9은 호주 현지에 적합하게 개조돼 AS9이라는 이름으로 호주 군에 공급될 예정이며, 한화디펜스가 2022년 호주 빅토리아주(州) 질롱(Geelong)시에 자주포 공장을 건설해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같이 호주 내에 자주포 생산기지가 건립되는 것은, 이번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LAND 8116)이 단순 자주포 구입 뿐 아니라 호주 방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프 성(Jeff Sung)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대변인은 “자주포 공장의 인력은 대부분 호주에서 확보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호주 기반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며 “이미 당사는 한국 부품사, 호주 부품사 등과의 만남을 마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이 시설에서는 연구개발 센터, 교육 센터, 시스템 통합 실험실, 국제 비즈니스 센터 등이 들어설 것이다”며 “호주 방산업 역량, 호주 인력들의 숙련도 강화, 호주 연구기관과의 관계 조정 등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자주포 생산 공장 이 완공 된 후, 2024년 말부터 AS9은 생산될 예정이며, 2025년 2분기 첫 인도, 2027년 2분기 마지막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 대변인은 앞으로의 스케줄 뿐 아니라 K9과 AS9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S9에는 K9 1세대 보다 향상된 방어 체계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지뢰 피격에 대한 보호, 이동 위장 시스템(MCS) 등이 추가됐다.
최첨단 자주포에는 보다 디지털화된 장비가 많이 장착된다. 따라서 AS9 운용 시에는 명령, 제어, 통신, 컴퓨터를 통한 전황 인식 까지 다양한 작전을 이행할 수 있다고 알려 졌다.

한편 자주포 공급 계약이 확정된 날, 한국 정부와 호주 정부는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은 정부 차원에서의 방산 수출 지원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호주 정부 역시 한국과 방산 부문 전략적 동반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