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대한항공이 올해 11월부터 인천공항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공항을 오가는 화물 항공편을 추가 운항할 예정이라고 27일 보도했다.
기타큐슈는 규슈지역에서 후쿠오카 다음으로 큰 도시로 자동차 관련 산업과 반도체 장비 제조업이 발달했다. 기타큐슈공항은 규슈지방 정부가 항공화물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공항이다.
운항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를 거쳐 기타큐슈를 지나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기타큐슈 출발은 오전 8시 30분이며 인천에는 10시 10분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특히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기존 화물 기종과 운항 수를 늘리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국제 화물 수송량은 지난달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최근 주춤하면서 글로벌 연간 화물 수송량 증가율이 23.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항공업계에서 '물류 성수기'로 알려진 올해 3분기 물동량까지 더해지면 화물 수송량 증가율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기존 자동차·반도체 부품 등 공산품 수요와 전자제품·식품 부문의 화물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